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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노빠꾸 등반

제9회 노빠꾸 등반 이야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설악산 울산바위에서 다시 찾은 삶의 용기"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위키코리아는 특별한 등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노빠꾸 등반'이라는 이름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정신을 배우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청년들과 함께
이번 등반에는 총 9명의 위키즈 청년들이 함께했습니다. 소년원/교도소 출소생, 우울증과 자해 충동으로 힘겨워하던 청년, 그리고 해외에서 위기를 겪고 돌아와 회복 중인 청년까지, 각자의 사연을 품은 이들이 설악산 울산바위 앞에 섰습니다.
새벽 5시, 서울을 출발한 일행은 울산바위 등반에 도전했습니다. 가파른 바위길을 오르며 흘린 땀과 함께 서로를 격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비록 모두가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청년들은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작은 성취를 경험했습니다.


함께 나눈 마음, 다시 찾은 희망
등반 후 속초 시장을 거닐며 자연스럽게 이어진 대화들이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평소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이야기들을 꺼내놓고,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위로를 주고받았습니다. 특히 "나도 결혼하고 싶다"는 한 청년의 조심스러운 고백은 모두에게 울림을 주었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던 청년이 삶을 향한 작은 희망을 표현한 순간이었습니다. 강원도 고성의 켄싱턴리조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보낸 저녁 시간, 청년들은 편안한 휴식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청년들의 목소리
참여한 청년들의 후기에는 진솔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정상을 오르지는 못했지만 성취감은 그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값지고 소중했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정상 등반을 목표로 끝까지 오르고 싶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청년들과 함께하여 너무 돈독한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합니다."
"좋은 풍경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몸과 정신이 맑아졌습니다. 잊을 수 없는 등산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함께함이 기쁨입니다.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느니라."

 

함께 만드는 변화
이번 노빠꾸 등반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 출소 청년들이 공동체 안에서 회복과 소망을 경험하는 자리였습니다. "다음에도 꼭 같이 가자"는 말이 나올 만큼, 청년들 사이에 신뢰와 연대가 회복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이랜드재단과 명성교회 비전선교팀께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관심과 지원으로 청년들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고,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키코리아는 앞으로도 '노빠꾸 정신'으로, 우리 청년들이 삶의 어려운 순간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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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꾸 등반은 소년원·교도소 출소 청년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과 사회 재적응을 돕기 위한 위키코리아의 특별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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