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스토리
2026 위키코리아 호캉스 —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보낸 1박 2일

지난 9월 8일 화요일부터 9일 수요일까지, 위키코리아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호캉스를 진행했습니다. 위키코리아와 함께하는 청년들과 자녀들 열 가정, 그리고 위키코리아 임직원과 봉사자들까지 모두 25명이 1박 2일을 함께 보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스스로의 삶을 감당해 오며 이제는 자녀의 삶까지 함께 책임지고 있는 청년들에게, 잠시라도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는 쉼과 위로의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애쓰며 버텨온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지금까지 잘 살아내며 아이를 지켜온 자신에게 작은 보상이 되기를 바라며 준비한 자리였습니다.

 

첫째 날. 오후 1시 호텔 로비에 모여 체크인을 마친 뒤 곧장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물에 들어서자마자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고, 마음껏 웃고 뛰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얼굴에서도 설렘과 여유가 묻어났습니다. 수영장에는 파스타 코스 요리가 따로 차려져, 물놀이 중간에 여유롭게 점심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식사와 공간, 분위기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객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은 샤브샤브를 나눴습니다. 함께 식사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갔고, 가정들 사이에 친밀감이 쌓였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인근 키즈카페에서 한 시간가량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고, 객실로 돌아와서는 미니바의 음료를 나누며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쉬면서 말 그대로 '호캉스'의 여유를 누렸습니다.

 

둘째 날. 전날 일정에 피곤하지 않을까 염려한 것이 무색할 만큼 모두 정시에 모였습니다. 전날과는 사뭇 다르게 제법 의젓한 모습으로 아침 식사를 하며 둘째 날을 시작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객실에서 단장을 하고 나와 인생네컷과 가족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 공간에서 함께 보낸 행복한 시간이 사진으로 오래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오후 1시 체크아웃 후에는 치킨을 준비해 다시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하는 경험에 두려움이 많던 아이들이 어느새 물과 친해져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작은 경험 하나에도 용기를 내고 조금씩 자신감을 얻어가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오후 4시 물놀이를 마무리하고, 4시 30분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짧은 1박 2일이었지만 한결 여유롭고 흡족해진 얼굴들을 바라보며 서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함께 먹고, 함께 놀고, 함께 자며 봉사자도 참여자도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모습 속에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와 공동체가 주는 위로'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자녀와 함께 수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음껏 웃고, 가족사진 한 장을 남기는 일.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평범한 하루일 수 있지만, 우리 청년들과 아이들에게는 오래도록 소망해 온 간절하고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당장 이들의 현실을 바꾸어 줄 수는 없지만,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이, 함께할 어른들이 있다는 것이 삶을 감당하는 데 조금의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귀한 자리를 내어 주신 파라다이스시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객실과 수영장, 키즈존을 비롯한 모든 시설을 아낌없이 열어 주신 덕분에 청년들과 아이들이 마음 편히 쉬어 갈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곁에서 함께해 주신 봉사자분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위키코리아는 앞으로도 서로에게 안전한 관계가 되고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함께 아이를 키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이들 곁에서 지속적으로 동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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